
금·은·구리의 선물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45년 만에 동반 최고가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은 온스당 4359.40달러, 은 선물은 온스당 59.14달러, 구리는 파운드당 5.81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달러 약세, 높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안정성, 산업적 수요 증가, 중앙은행의 금 매집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특히 은과 구리는 인공지능(AI), 전기차, 전력·전자 산업 등 첨단 산업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내년에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적극적으로 비축하는 움직임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솔로몬 글로벌의 닉 콜리 객원 연구원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달러 가치 하락의 두려움, 중앙은행의 금 매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현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 조건들이 변화의 조짐이 없는 만큼 금·은·구리 가격은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더 오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은·구리는 달러 약세에 따른 대체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른 투자 수단에 비해 가격 안정성이 높고 생산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미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원자재로 지정한 것도 호황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