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주째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월 첫째 주(11월 3일 기준)에 0.01% 올라 2023년 11월 넷째 주부터 하락한 이후 약 100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후, 11월 둘째 주는 0.01%, 셋째 주 0.02%, 넷째 주 0.01%, 12월 첫째 주 0.02%까지 5주 연속 오르고 있다.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지방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0.32% 올랐다. 7월에는 보합을 기록했다. 8월은 0.14%, 9월에는 0.35% 상승세를 보였다. 실거래가격지수는 해당 월에 거래된 주택 가격과 직전 거래(동일 단지·동일 주택형)의 실거래가를 비교하는 지수다.지방은 부산, 울산, 경남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계속돼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추세다.
부산은 10월 마지막 주(10월 27일 기준)에 상승을 시작해 6주째 상승세다. 12월 첫째 주에도 직전 주 대비 매매가격 상승률이 수영구 0.17%, 해운대구 0.16%, 동래구 0.13%를 기록했다. 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울산도 최근 매주 0.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첫째 주 기준 동구 0.15%, 북구 0.14%, 남구 0.13%로 상승률이 높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2027년까지 입주 물량 부족 우려와 전세 매물 부족 등 영향으로 지방에서도 신축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울산 남구의 경우 입주권·분양권 프리미엄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속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남에서는 진주가 10월 이후 주간 상승률이 0.28%까지 올랐다.
다만, 제주의 경우 2022년 8월 중순 이후 한번도 주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적이 없다. 대전도 올해 하락세다. 대전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12월 첫째 주 -0.01%다. 10월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계속 하락세다. 지방은 평균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범위가 넓어 지역별 격차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