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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에 몰렸던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집값 대책이 없다”고 언급한 뒤 파장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정책적 준비는 충분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 시장 불안은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은 2억3646만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에 몰렸던 전세 수요가 이동하면서 전용 85㎡ 초과 대형은 4.2% 뛰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올 들어 12월 1주까지 3.06% 오르며 공급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갈 곳을 잃어 오피스텔로의 확산은 예고된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 타운홀미팅에서 “집값 문제는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요인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행정기관 지방 이전, 지역 광역화, 충남·대전 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통령 발언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7일 “대통령의 취지는 장기적 균형 발전이며 부동산 안정화 정책은 마련돼 있다”고 해명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도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공급 확대를 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며 “수도권 쏠림 완화를 위한 대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급 축소 흐름이 지속될 경우 전세난이 오피스텔·원룸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지방 균형 발전과는 별개로 수도권 주택 공급 속도를 높여야 한다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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