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포에 질려서 주식을 내다 팔 때
주식 매수에 가장 적기는, 모두가 공포에 질려서 주식을 내다 팔 때다. 공포 때 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참 어렵고, 동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본능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2. 정부가 돈을 풀 때
주가= 돈 +심리
실적이 나빠도, 경기가 안 좋아도 정부가 돈을 풀기 시작하면 주식을 사야 한다. 주가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 주식이 형편없어도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많으면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 정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해 금리를 낮추면 주식을 매수해야 할 타이밍이다.
3. 해당 기업의 악재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특정 기업의 악재로 인하여 주가가 폭락했을 때 매수하라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악재의 성격을 잘 구분하는 것인데 장기적으로 오래갈 기업으로서 이번 악재가 기업의 본래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라면 좋은 매수 타이밍이다. 주식시장은 민감하기 때문에 겁쟁이들이 많다. 인간의 본능 때문이다. 그래서 본능을 거슬러 매수할 수 있는 소수의 투자자가 돈을 버는 것이다.
4.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을 때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다면, 바로 그게 돈을 번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은 남들 모르는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답은 정해져 있다.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같은 뉴스라도 다르게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해석 감각은 바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위런 버핏은 '독서 기계'로 알려져 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세상을 읽고 뉴스를 해석하는 안목이 생긴다고 했다.
5.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할 때
생산규모를 확충하기 위해 대규모로 설비투자를 할 때는 이익을 내지 못할 때다. 돈만 들어가고, 또 생산량을 늘려도 그것이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대규모 양산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도, 또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해도 불량품이 많이 나와 수율(실제로 얻은 분량과 이론상 기대했던 분량을 백분율로 나타낸 비율) 좋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 이처럼 대규모 설비투자를 할 때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
그러나 실패하는 경우보다는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할 때 주식을 매입하는 게 좋다. 생산에 성공해 매출이 늘어서 이익이 커지면 주가가 많이 오르게 된다. 그때 주식을 팔면 된다.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필립 피셔는 특히 그 시기에 매수하는 걸 좋아했다.
6. 산업 사이클 흐름을 탈 때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 고속도를 까는 것이 중추적 역할인데 5G 통신이 바로 그것이다. 5G 통신 혁명은 메가트렌드다. 이 메가트렌드의 초입에 올라타는 게 좋다. PER, PBR, ROE 같은 수치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향후 성장과 산업 사이클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실적으로 확인되었을 때는 이미 팔고 나와야 할 시점이다.
7. 기술적 분석으로 상승 종목을 포착했을 때
주식투자의 고수들은 기술적으로 상승 종목을 찾아내는 저마다의 비법을 가지고 있다. 주가가 바닥권에 있으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강한 움직임이 있는 종목을 포착해 매입한다. 그 회사에 관련된 정보와 내용은 모르지만 어떤 변화를 감지하고서 따라 매수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종목을 잡아낼 수 있을까?
매일 상승률 100위 내 종목을 검색한다. 그런 다음 전일 대비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 순으로 배열한다. 그중에서 오를 종목을 골라낸다.
박스 이론의 창시자이자 헝가리 태생의 미국인 무용수 니콜라스 다비스는 공연비 대신 받은 주식으로 이익을 보며 우연히 주식을 시작했다.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매매기법을 완성하고 1만 달러를 투자해 2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는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야성미 넘치는 미녀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아무리 격렬한 춤을 선보여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충분히 그런 행동을 할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숙한 귀부인이 갑자기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격렬한 춤을 춘다면 '좀 이상하네, 어떻게 된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조용하던 주식이 갑자기 거래가 활발해지고 주가가 상승한다면 나는 그 종목을 매수한다. 평소와 달리 활발하게 움직이는 이면에는 그 주식에 대한 좋은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매수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