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작은 ‘아메리카 퍼스트’?
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이 플래시로 반짝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은 순간이었다.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의 ‘순간’을 담으려는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대한민국의 금융 역사에서 몇 번 없었다. 1997년 외환위기(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그리고 이날. 총 4차례에 불과했다. 1400원의 공포는 상당했다. 국내 신용위기가 아니면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나 볼 수 있는 숫자였다. 2024년 4월 총선이 끝난 후 한국 경제는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고물가의 시작, ‘아..
경제/주식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