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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 및 정부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에 첫 사무소를 세운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한국에 법인을 공식 설립했으며 향후 몇 달 내 서울에 첫 번째 사무소를 열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4월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세웠다. 한국은 오픈AI의 세 번째 아시아 지사가 된다. 오픈AI는 현재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11개 도시에 현지 지사를 두고 있다.오픈AI는 한국 지사를 통해 국내 정책 입안자, 기업, 개발자, 연구자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형 AI’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픈AI는 한국산업은행과 국내 데이터센터 및 스타트업 육성 관련 금융 협력을 발표했으며, 카카오·크래프톤·SK텔레콤과도 첨단 AI 기술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다만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권 CSO는 "AI 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곳(한국)에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경우 규모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다만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와 데이터 국내 보관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정부·기업으로부터 스폰서를 받고 오픈AI가 인프라에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UAE와 맺었는데, 이와 유사한 협력을 한국에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협력을 기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협업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할 준비가 돼 있지만 특정 방식만 채택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권 CSO는 이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AI 정책 관계자들과 각각 만나 국가 AI 인프라 확대에 오픈AI가 협력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픈AI 측과 한국 정관계는 '오픈AI 포 컨트리즈' 프로그램을 한국에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포 컨트리즈는 AI 관련 인프라·규제·서비스를 각국에 맞춰 현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오픈AI는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챗 GPT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 활성 챗 GPT 사용자 수는 지난 1년간 4.5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오픈AI API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발자 수 역시 전 세계 상위 10개국 중 하나이며, 유료 기업 서비스 사용자 수는 전 세계 상위 5개국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에 CSO "한국은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AI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AI 선도국"이라고 평가했다.오픈AI 협력 관계를 구축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 회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세계적인 수준의 AI 기술로 한국 이용자가 폭넓은 AI 혁신의 혜택을 받을 있도록 힘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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