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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브렌트유 배럴당 150달러 전망"
국금센터 "공급 부족, 우려보다 작을 수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또 나왔다.

 

JP모건의 원유시장 분석가 크리스티안 말렉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공급 부족과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따라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렌트유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 산유국 감산 여파로 지난 7월 배럴당 80달러 중반대에서 최근 90달러 중반대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배럴당 9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확산하면서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공급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의 고금리가 이어지면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석유 수요가 감소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고금리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에너지 업체들이 투자 규모를 줄여 공급이 더 위축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말렉은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내년 배럴당 90~110달러에 거래되고, 2025년에는 100~12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6년에는 배럴당 15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와 경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앞으로 주요국의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면 국제유가 상승세도 둔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연말까지 공급부족이 불가피하고 일시적으로 세 자릿수 국제유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타 산유국 증산과 세계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 등에 힘입어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줄면 산유국 감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 규모가 우려하는 것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금센터는 "일시적으로 (국제유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겠으나 평균적으로는 현재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을 소지가 있다"며 "시장에서는 배럴당 100달러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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