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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 맥 운영체제 맥OS14 소노마가 오늘 새벽 정식배포가 되었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북부의 도시 이름을 따서 '맥OS Sonoma'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화이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히는 "맥OS 소노마를 이용하면 위젯과 새 화면보호기로 개인화하고, 새로운 차원의 게임 성능을 누릴 수 있으며, 화상회의와 사파리 브라우징 경험을 개선해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 화면 보호기

화면 보호기라고 하면 과거의 유산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여전히 중요한 기능이고 애플은 맥OS 소노마에서 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새 화면 보호기는 정적인 이미지 대신 고해상도 동영상으로 전 세계의 아름다운 지역을 보여준다. 로그인하면 동영상이 일시 정지된 이미지로 느리게 재생되고, 이 상태 그대로 배경화면이 된다.

 

2. 위젯

위젯은 iOS 16과 아이패드OS 16을 통해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처음 도입됐는데, 이제는 맥OS 14에서 더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알림 센터에서만 위젯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해당 영역에서 데스크톱 바탕화면으로 위젯을 드래그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와 마찬가지로 알림이 특정 위치에 고정되지 않고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 맥OS 소노마의 대표적인 개인화 기능이다.

맥OS 소노마 위젯

위젯을 바탕화면에 배치한 상태에서 앱을 실행하면 위젯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화면 색 구성표에 맞춰 배경 속으로 흐리게 바뀐다.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사용하는 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맥OS 소노마 위젯에서 특히 유용한 기능은 아이폰의 기존 위젯을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속성 기능을 통해 아이폰의 위젯을 데스크톱에 표시하는 방식이므로, 데스크톱에서 위젯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대화형 기능도 지원한다.

 

3. 게이밍

지난 수년 간 게임은 윈도우 PC의 전유물이었고 맥은 사실상 소외된 환경이었다. 그러나 애플은 M1, M2 프로세서로 성능을 개선한 데 이어 새로운 게임 모드(Game Mode)를 도입해 맥의 게이밍 경험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게임 모드를 활성화하면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최적화해 CPU와 GPU 요구 사항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다. 동시에 블루투스 샘플링 속도를 두 배로 높여 컨트롤러와 에어팟의 지연 시간을 줄인다. 게임 모드는 맥의 모든 기존 게임과 호환되므로, 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버전의 게임을 사거나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다.

맥OS 새로운 기능

이와 동시에 애플은 더 많은 게임 업체가 게임 모드를 지원하고 맥 플랫폼용으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전환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게임 포팅 키트(Game Porting Kit) 발표했다. 이 모든 기능을 활용하는 대작 게임이 올해 말 맥OS 용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바로 '데스 스탠딩(Death Stranding)'이다.

 

4. 화상회의

맥OS 소노마는 회의 주최자와 참여자를 위한 툴을 통해 화상 회의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발표자 중첩(Presenter Overlay) 기능을 사용하면 공유 중인 정보를 가리지 않는 작은 원형 창에 주최자가 표시된다. 더 큰 모드로 전환하면 뉴럴 엔진이 발표자 모습만 분리해 이를 더 큰 공간에 배치하고 그 뒤로 공유하는 정보를 보여준다. WWDC의 맥OS 소노마 소개 영상을 보면, 주최자 뒤로 회의실 배경과 공유 자료가 겹쳐서 보이는데, 이런 데이터가 마치 회의실에 떠 있는 것처럼 표현된 것이 인상적이다.

맥OS 화상회의

다른 회의 참석자는 동영상 위에 풍선, 불꽃놀이, 기타 축하 애니메이션을 표시하는 리액션으로 응답할 수 있다. 양 손의 엄지 손가락을 세우기 같은 제스처를 통해 반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시간 계속되는 화상회의의 분위기를 더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효과는 모두 맥OS에서 처리하므로 줌, 팀즈 같은 서드파티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에서도 작동한다.

 

5. 사파리 개선

맥OS 소노마의 사파리 브라우저에는 몇 가지 새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하지 않을 때 브라우저 창을 잠그고, 페이지에서 트래커 로딩을 차단하고, 비공개 브라우징 모드에서 URL의 트래커를 제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MacOS Sonoma Safari

또한, 가족, 친구와 패스키와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고, 그룹에 속한 모든 사람이 패스키를 업데이트하거나 새 패스키를 추가할 수 있다. 이 모든 작업은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통해 작동하므로, 데이터는 항상 암호화된 상태로 유지된다. 또 다른 유용한 추가 기능은 프로필(Profiles)이다. 이를 이용하면 사파리에 여러 계정을 만들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특정 계정은 업무용으로 즐겨 찾기, 책갈피 등을 정리하고, 다른 계정은 개인적인 용도로 완전히 다른 정보의 즐겨 찾기와 책갈피로 구성할 수 있다.

 

7. 웹 앱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바로 그 웹 앱이다. 즉, 자주 방문하는 웹 사이트가 있을 때 맥OS 소노마를 사용하면 독에 해당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아이콘을 만들 수 있다. 사파리는 이렇게 만든 아이콘을 웹 앱으로 인식한다. 즉, 단순히 기본 브라우저 창을 여는 대신, 앱에 더 가까운 형태의 단순한 창으로 보여준다. 이런 작업을 모두 사파리에서 처리하므로 추가로 코딩하거나 특별한 모드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이렇게 만든 웹 앱은 알림 기능을 지원하므로, 주문 진행 사항이나 최신 글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맥OS 웹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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