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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5종 수수료 0원...고객 확보 노린 듯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 수입원인 거래 수수료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당장 실적보다 장기적인 고객 확보가 먼저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4일 오후 6시부터 빗썸에서 거래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화 마켓 241종과 비트코인(BTC) 마켓 24종 등 총 265종의 수수료를 기존 0.04~0.25%에서 0%로 변경한다. 수수료 면제 정책은 별도로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은 고객센터 메뉴 내 '수수료 무료 등록'을 클릭하고 등록 버튼을 누르면 적용된다. 유효기간이 남은 기존 수수료 쿠폰은 순차적으로 환불될 예정이다. 또한 수수료 무료가 적용된 거래에 대해서도 빗썸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빗썸의 주 매출은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다. 올해 2분기 빗썸 매출액 319억원에서 수수료 매출은 약 99.9%를 차지했다. 빗썸이 매출을 포기하면서까지 거래 수수료 면제 정책을 펴는 이유는 업비트와의 점유율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가 약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빗썸이 10%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에 빗썸은 고객 확보를 위해 수수료 면제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빗썸은 지난해 8월부터 일부 가상자산 거래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도입했는데, 거래량(유동성) 증가에 일조했다고 판단했다. 빗썸은 가상자산 전면 무료화 정책과 더불어 거래소 앱 편의성 개선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내년 1월이면 빗썸이 거래소를 만든지 10년이 되는 "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빗썸이 있도록 노력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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