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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청주 1캠프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쿠팡 제공
쿠팡 청주 1캠프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쿠팡 제공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 및 전기차 충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전기차 충전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와 특허청에 따르면 쿠팡은 ‘로켓차저(Rocket Charger)’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지난달 20일 출원했다. 쿠팡은 ‘로켓차저’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정상품으로 △모터 차량을 위한 배터리 충전업 △배터리 충전기 임대업 △전기차량 충전소 경영업 △전기자동차용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 임대업 등을 기재했다. 통상 상표 등록은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 전에 진행된다. 

 

쿠팡이 기재한 것을 토대로 유추해보면 ‘로켓차저’는 쿠팡이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관련 상표권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쿠팡은 전기차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친환경 배송을 고려해 설계된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여러 곳에 갖췄다. 배송 캠프 내에 전기화물차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충전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유통물류 분야에 최적화된 전기화물차 운영 시스템 구축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쿠팡이 지난달 20일 특허청에 출원한 '로켓차저' 상표권. 특허청 제공
쿠팡이 지난달 20일 특허청에 출원한 '로켓차저' 상표권. 특허청 제공

 

실제로 쿠팡은 제주 3캠프를 시작으로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배송 중 탄소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쿠팡은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를 통해 운행에 필요한 전력량을 직접 공급하면서도 충전과 적재가 동시에 가능한 친환경 배송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복잡도가 높은 물류 환경을 고려해 차량 대수에 따라 전력분배가 가능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중 충전기 대비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충전기를 청주 1캠프에 적용했다. 

 

또한 부산과 청주 1캠프에는 쿠팡친구(자체 택배기사) 뿐만 아니라 전기화물차를 사용하는 퀵플렉서(외부 택배기사)들도 사용 가능한 공용화 충전기를 구축해 충전 인프라 이용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은 향후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에 있어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충전 인프라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단계적으로 전기차 통합 배송센터 확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상표 출원이 기존 쿠팡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브랜딩화일지,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의 확대일지는 지켜봐야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전기차 충전 사업 규모를 키울 경우 기존 LG, SK, LS, 한화, GS 국내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따라 충전 인프라 사업 규모도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많은 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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