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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플래티넘호
HMM 플래티넘호

 

HMM 인수전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동원그룹과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만 본입찰에 참여했다. LX인터내셔널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HMM 매각 본입찰에 동원그룹, 하림·JKL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단은 오는 30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숏리스트에 함께 이름을 올린 LX인터내셔널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단독] LX, HMM 인수전서 발 뺀다… 본입찰 참여 안 해). 이와 관련,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시장 상황,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 판단하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번 본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했다며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빠르게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절차에 속도를 내서 올해 중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만약 원매자들이 적어낸 가격이 매각 예정가격에 못 미친다면 본입찰은 최종 유찰된다.

 

국유재산법 시행령 제43조에 따르면, 상장법인이 발행한 주권을 처분할 때 그 예정가격은 ‘평가기준일 전 1년 이내의 최근에 거래된 30일간의 증권시장에서의 최종 시세가액을 가중산술평균하여 산출한 가액’으로 정한다.

 

HMM의 현 시세를 기준으로 계산한 매각 대상 주식 4억주의 예정가격은 6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까지 더하면 매각 예정가격은 7조7000억~8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HMM은 매각 후 3억3400만주의 추가 상장이 예정돼 있다. 아직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유 중인 영구채 1조6800억원어치를 내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은 상태다.

 

IB 업계에 따르면 HMM 인수 후보자들이 생각하는 현실적인 매각가는 최대 6조원대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서는 그보다도 낮은 5조원대 가격을 적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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