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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GTX·신규택지 등 줄줄이 호재
벌써 매물 거두기…"당장 상승 없어"
"개발 호재 가시화하려면 시간 걸려"

 

'집, 교통, 일자리'

부동산 시장의 온도를 올리는 대표 요인들입니다. 이동 및 주거 편의가 높을수록 입지적 강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이들 호재를 줄줄이 맞은 경기도 오산시가 꿈틀대는 이유인데요.

 

오산시는 올해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GTX 등 대중교통망 확충, 산단 및 반도체 클러스터 등 각종 개발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자 벌써부터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요. 너무 앞서가는 느낌 드는건 왜일까요.

 

#신규택지 #GTX #산단

최근 경기도 오산시 부동산 시장이 연이은 개발 호재 소식에 온기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신규택지 후보지 5곳을 지정했는데요. 그중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3지구가 포함됐습니다. 

 

오산세교3지구는 오산시 가수동, 가장동, 궐동, 금암동, 누읍동, 두곡동, 벌음동, 서동, 탑동 일대 433만㎡ 규모로 3만1000가구를 조성할 예정인데요. 

 

오산세교1·2지구와 연접하고 인근에 가장(1·2·3지구)산단, 정남산단, 서탄산단, 진위1·2산단 등 10여개의 산단이 있고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해 배후 수요가 탄탄합니다. 

 

인근의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엔 수원발 KTX(2025년 개통), GTX-C 연장 등의 호재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서울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20분대에서 최고 30분대까지 줄일 수 있죠.  

 

국토부는 세교 1·2지구와 연접한 지역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자족형 커넥트 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요. 

 

줄줄이 개발호재가 이어지자 시장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 체결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요.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미리 투자 매물을 선점하자며 '오산 부동산 투자 오픈채팅방'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산세교3지구 신규택지 조성 계획

 

가격 오를까? '글쎄'

시장에선 오산에 개발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집값 상승을 내다보고 있는데요. 

 

여러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오산 집값 상승은 이제 시작이니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등의 기대 섞인 전망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매매가격을 보면 올해 오산시 집값은 서울보다 빨리 움직였는데요.

 

서울은 올해 5월15일(0.03%)부터 상승 전환했고요. 오산은 지난 4월24일(0.10%)부터 상승해 6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가 6월5일(-0.03%)부터 다시 하락 전환하더니 3주 뒤인 6월26일(0.24%)부터는 22주째 상승곡선을 타고 잇습니다. 

 

호가도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세교동 '세마역트루엘더퍼스트' 전용면적 84㎡는 이달 15일 10월 거래 가격보다 2000만원이 오른 4억7000만원에 팔렸고요. 

 

오산대역 인근 '더샵오산센트럴'도 같은 평형이 10월 6억4700만원에 매매, 올 2월 거래 가격(5억9300만원)에 비해 1억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전반적인 오름세로 보긴 애매합니다. 오히려 실거래가가 전월보다 내린 단지도 눈에 띄고요. 주간아파트가격 상승률은 오히려 이번주가 0.02%로 전주(0.08%) 대비 폭이 줄었습니다. 

 

개발 호재들이 가시화될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데다, 동탄 등 인근에도 공급 물량이 많아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산은 동탄과 가까워 수요가 분산될 있고 금리 거시 경제도 침체한 상황"이라며 "인프라 자족 기능이 부족해 당장 수요자가 움직이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개발 호재가 장기적으로는 작용할듯 하다"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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