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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31일부터는 전세자금 대출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1000조원대로 추산되는 관련 시장이 들썩인다.

 

금융위원회는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대출 상품 범위를 9일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하고, 31일부터는 전세대출까지 넓힌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간편한 절차를 거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거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839조원 169조원으로 이 둘을 합치면 약 1000조원 규모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일일히 금융사 금리를 비교하고 직접 대환대출을 실행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핀크, 핀다, 에이피더핀 같은 핀테크 플랫폼과 은행 등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는 금융사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갈아탈 수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8일 금융결제원 사전점검 현장을 찾아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대환 절차가 더 복잡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대환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어려운 시기 국민 이자 부담을 경감하고, 간편한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금융권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1000조원대 대출 시장에서 갈아타기 경쟁이 시작되며, 각 금융사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고객을 지키는 동시에 유치하기 위한 금리 인하 싸움이 치열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월 현재 10개 금융사가 차주 유치를 위해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상품을 신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대면 상품에 비해 금리가 약 0.4%p 낮은 비대면 주담대나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출시일정에 맞추어 금리 0.1~0.2%p 추가 우대하는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대환대출 플랫폼 전용상품 '우리WON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상품을 리뉴얼 중이다. 또 △KB국민은행은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을 △신한은행은 대환대출 전용 주담대 상품 '은행갈아타기 특별금리'를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아파트론' 중심으로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준비한다. 

 

주담대·전세자금 대환대출은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이 대상이다. 다만, 과도한 대출 이동 제한을 위해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부터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전세대출은 기존 대출을 받은지 3개월 경과 이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기간 1/2이 지나기 전까지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신규 대출 신청은 통상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는 시점 등을 고려해 기존 전세 계약기간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까지 가능하다.

 

연체 상태인 대출, 법적 분쟁 상태 대출이나 저금리 정책금융상품, 중도금 집단대출 등도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 전세대출은 기존 대출보증을 제공한 보증기관과 동일한 보증기관 보증부 대출로만 갈아타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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