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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Inflation) : 화폐가치 하락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란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존재하지만 물가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태가 되면 높은 물가에 소비심리는 위축됩니다.

인플레이션
inflation
출처=haninpost

이때 은행 이자율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지게 되면 사람들은 부동산, 주식 등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실제로 2021년 부동산 시장은 역사상 최고 상승폭을 보였고, 2021년 6월 30일 기준 코스피가 역사상 최고점인 3316 포인트를 찍었습니다.  

kospi-코스피역사상최고
코스피지수

인플레이션은 왜 무서운가?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은 인플레이션을 "소리 없는 도둑"에 비유를 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 2019년 11월 계란 한 판(30구 기준) 가격이 3500원대에 판매되었는데 2021년 3월 기준 7600원대로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즉 똑같은 30구 계란 한 판을 두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로 시장에 화폐가 많이 유통되고 화폐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Deflation) : 화폐가치 상승,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장 물가가 낮아지는 디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거품 경제 이후 경기 침체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꾸준하게 경제 성장을 이루어야 하는 현대 경제 시스템에서는 큰 손해를 입히게 되는 현상이 됩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상황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필요한 화폐의 액수가 낮아지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물건을 판매할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드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좋지만은 않습니다. 

 

슬로우플레이션 (Slowflation) : 저성장 속 물가상승

슬로우플레이션이란 슬로우(Slow)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제 성장이 둔화된 상태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통상 경기가 좋을 때는 물가가 오르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물가가 내려가기 마련인데, 슬로우플레이션은 저성장,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원자재 물가가 치솟고, 국제 유가는 14년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제유가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경기침체에 전쟁까지 덮친 상황에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슬로우플레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원유를 수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7% 올랐고, 2012년 2월 이후 3%대 상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10월부터 3%를 이어가던 물가상승률이 22년 3월에는 4.1%, 4월 4.8%, 5월에는 5.4%까지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래 통계청 자료 그래프를 참고 바랍니다.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청자료
5월소비자물가지수
통계청자료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 불황 속 물가상승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침체(stagnation) 상태에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현상을 의미합니다.

슬로우플레이션과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은 슬로우플레이션은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즉 스태그플레이션이 슬로우플레이션에 비해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사진=korusnews

실제로 1970~1980년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두 차례 오일쇼크로 석유 가격이 급등하며 유가가 고고 행진하면서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의 물가가 크게 오르고,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지만 물가는 계속해서 치솟는 현상이 발생해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벗어날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공포로 작용합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소비가 위축되어 경기 침체가 더욱 심해지고,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더 오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 피해는 결국 서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실적, 저소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물가마저 오르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애그플레이션 (agflation) : 농산물 가격 상승 속 물가상승

애그플레이션이란 곡물 가격이 상승 영향으로 일반 물가도 같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에 인플레이션(inflation)이 더해진 신조어로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애그플레이션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는 전 세계에 애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가 6월까지 밀, 옥수수, 보리, 호밀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유통되는 밀, 보리의 3분의 1, 옥수수의 5분의 1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에 맞서 식량창고의 문을 잠그는 전략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곡물을 수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공식품, 외식류 등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였고, 이 피해는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의 이러한 조치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3%대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점차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으로 상반기 대박난 사료주 현대사료가 6월 9일 한국거래소 기준 751%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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