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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 뛰어든 첫 의료AI
자체 의료 데이터, 보험상품 개발 등에 활용
이종 산업 협업, '건강' '자산' 성장동력 강화

루닛이 의료AI 기업 최초로 금융 분야에 진출한다. 사진은 제4 인터넷 전문은행 U-BANK 컨소시엄.
루닛이 의료AI 기업 최초로 금융 분야에 진출한다. 사진은 제4 인터넷 전문은행 U-BANK 컨소시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맞춤형 보험 등 금융 상품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국내 네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U-Bank'(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의료AI 기업이 금융 분야에 직접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닛은 컨소시엄 참여 배경에 대해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혁신과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루닛은 암 진단 AI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기관 3000곳 돌파,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첫 연구용 매출 발생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 금융 서비스 분야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업계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루닛은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보다 정확하고 맞춤화된 보험 등 금융 상품 개발에 참여한다. 보험은 생사, 질병 등을 숫자로 예상하고 판단해 상품을 개발하는 업종인 만큼 풍부한 암 관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한 루닛과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 분야다.

 

은행 고객들에게 암 예방 및 치료 관련 고급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도 열릴 전망이다. 가령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고객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암 발생 위험을 진단·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식이다.

 

루닛은 이번 컨소시엄 합류를 통해 금융 취약 계층과의 상생에 기여할 방침이다. U-Bank의 '포용 금융' 타깃 고객인 시니어, 소상공인, 중소기업, 외국인 등에게 맞춤형 금융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루닛케어'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루닛은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암 토털케어 서비스 루닛케어를 통해 보험 데이터와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루닛은 기존 B2B(기업 간 거래)와 B2G(기업-정부 간 거래) 모델을 넘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범위를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U-Bank 컨소시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은행이 추구하는 포용금융 환경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다"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건강과 자산의 가지 요소가 융합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참여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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