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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4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보고서
수출 3.2%·수입 2.2% 올라… 공산품 물가 ‘쑥’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3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면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물가(원화 기준)지수는 118.63으로, 전월 대비 3.2% 올랐다. 수출물가는 작년 11월부터 2개월째 하락하다가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등이 오르면서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323.57원으로, 한 달 전(1303.98원)보다 1.5% 올랐다. 환율 요인을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가의 영향을 받는 공산품의 상승 폭이 컸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 대비 7.4%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 물가는 4.2%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2.3%, 전기장비는 1.4% 올랐다.

 

지난달 수입 물가도 전월보다 2.2% 오르면서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이 각각 2.7%, 0.7% 상승했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작년 12월 배럴당 77.33달러였는데, 지난달엔 2.0% 오른 78.85달러로 집계됐다.

 

가공 단계별로 보면 원재료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3.5% 올랐다. 중간재와 자본재, 소비재는 각각 1.6%, 1.2%, 1.8%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도 전월 대비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 수출물가에는 환율, 수입물가에는 유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라면서특히 수입은 반도체 가격이 6개월 연속 오른 점도 크게 작용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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