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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이 2024년 전국의 집값이 하락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집값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4년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도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부동산 전문가 172명, 공인중개사 523명, 자산관리전문가(PB) 73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응답자의 74%, 공인중개사 79%, PB 79%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28%)와 공인중개사(26%)는 하락폭을 1~3%로 예측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PB는 3~5%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2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집값 하락 전망의 주된 이유로는 높은 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전문가 31%, 공인중개사 56%, PB 28%)을 꼽았다.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부실 등으로 인한 주택 경기 불안,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도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 중 소수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주택 가격의 저점 인식 등으로 올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3명 중 1명 가량은 수도권에 한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전세금 역시 하락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의 53%, 공인중개사 61%는 올해 전국 주택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락폭은 3% 이하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전세금은 2022년 대비 5.5% 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금리 인하’라 응답했다. 주택담보대출 지원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택 매매시장의 경기 최저점은 전문가(50%) 공인중개사(59%) 모두 올해가 것이라 응답했다. 2026 이후가 것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쳐 늦어도 2025년에는 주택경기가 최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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