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58억개 LED 수명 끝나… 2차 설치 수요 본격화
서울반도체, 삼성전자 시장 확대 수혜 예상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서울반도체 공장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서울반도체 공장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광범위한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LED 제조업체들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14년부터 집중적으로 설치된 LED 램프, 조명들의 수명이 거의 끝나가 올해부터 호황이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부터 약 58억개의 LED 램프와 조명이 수명을 다함에 따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전체 LED 조명 수요가 올해부터 5년간 134억대로 늘어나면서 LED 기업들이 집중적인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모든 조명 솔루션의 약 70%를 LED 램프와 조명이 차지하고 있다. LED는 일반적으로 2만5000~4만시간 동안 지속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실제 사용수명은 평균 7~10년이다.

트렌드포스는 2014~2016년에 설치된 LED 램프와 조명기구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체되기 시작하면서 2차 ‘LED 붐’을 촉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LED 조명의 가장 큰 강점은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이다. LED 조명은 다른 램프 유형에서는 실현할 수 없는 디자인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LED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할로겐 전구나 형광등에서는 불가능한 램프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인테리어에 필요한 밝은 색상을 설계할 수 있고 색상 출력을 조정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지난 2022년 발표된 주택 에너지 소비 조사(RECS)에 따르면 미국 주택의 47%가 현재 조명 요구의 대부분 또는 전부에 LED 제품을 사용 중이며 점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세계 LED 시장 점유율은 1위 일본 니치아, 2위 독일 오스람, 3위 한국 서울반도체가 차지하고 있다. 상위 3개 기업의 점유율이 30%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4위를 달리고 있다. LED는 삼성이 지난 2010년 발표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2011년 말 동반성장위원회가 LED 조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위기를 겪다가 최근 몇 년간 품질과 특허를 앞세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