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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간부가 올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해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16포인트(1.35%) 하락한 3만8596.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64.28포인트(1.23%) 내린 5147.21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에 비해 228.38포인트(1.40%) 하락한 1만6049.08에 폐장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는 것을 본다면 우리가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로 더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며 "그래도 효과가 없을 경우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추가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가가 급등한 것도 뉴욕증시 급락에 한몫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1.45%) 상승한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6달러(1.36%) 오른 배럴당 86.59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5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는 3.44%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8.26% 급락했다.

 

인텔이 1.49%, 마이크론도 3.06% 하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급락 마감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1.62% 상승했으나 리비안은 3.89% 급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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