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드 사용자 캐시백으로 1~3% 보상
골드만삭스와 제휴
애플이 금융 부문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애플카드 사용자에게 저축계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애플카드 사용자는 고수익의 저축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데일리 캐시(Daily cash)가 계좌에 자동 입금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수수료는 물론, 최소 예금 및 잔고 등의 요건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카드를 사용하면 받는 캐시백으로, 보상이 계좌에 자동 입금되는 형태입니다. 이 계좌에는 이자도 붙는다. 애플카드의 캐시백은 애플 페이를 통해 구매했는지, 애플 제품을 샀는지 등에 따라 사용금액의 1∼3%가 주어지게 됩니다.
애플의 저축계좌 개설은 미국 내 애플카드 소지자에게만 해당되며, 다른 나라에서의 도입 여부는 미정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예금계좌 서비스는 애플이 금융에 대한 야망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해석했고 "아이폰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회사 수익을 올리는 방안으로 금융서비스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2015년 애플 전체 매출의 10%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초에는 애플페이를 이용한 대금을 최장 6주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또 별도의 결제 장비 없이도 아이폰만으로 애플페이 이용자들로부터 결제 대금을 받을 수 있는 결제 서비스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르면 다음달 말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