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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23년 대비 24년도 20.6% 증가
美서는 기초 제품, 日에서는 색조 제품 인기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에서는 기초 화장품, 일본에서는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K-뷰티 열풍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2억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화장품 수출은 2014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2021년 92억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80억달러)과 2023년(85억달러)에 소폭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2023년 대비 20.6%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는 샤넬과 랑콤 같은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수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1~10월)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달러(약 2조633억원)로 그동안 1위를 차지하던 프랑스(10억3215만달러)를 제쳤다.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 22.2%, 프랑스가 16.3%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3년째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 국가별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941억9000만엔(약 8787억원)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가 822억8000만엔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한국이 28.8%, 프랑스가 25.1%였다.

특히 202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관세청 무역통계의 화장품 세부 항목별 수출액을 보면 5년간 미국에서는 기초 화장품이, 일본에서는 색조 화장품의 수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는 “미국에서는 과거 올인원(All in One·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군) 제품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산 피부관리 제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색조 화장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K-팝 아이돌이 인기를 얻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한국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동경하고 따라 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영향이라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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