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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1위가 3위를 인수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경쟁업체인 FTX를 인수함에 따라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를 평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거래량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3위인 FTX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매각되었습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현지시간 8일 FT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트위터에 발표했지만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가 도움을 요청했다. FTX가 상당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FTX의 인수를 위한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FTX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인수합병을 확인했다.

@cz_binance

 

바이낸스는 일일 거래량이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도 소유하고 있다. 

FTX CEO인 샘 뱅크맨 프라이드. © 로이터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와 샘 뱅크맨 프라이드 FTX CEO는 지난 10년간 업계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었다. 

그러나 FTX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바이낸스에 인수 합병됨에 따라 자오창펑의 승리로 끝났다.

 

인수합병이 이뤄진 것은 FTX가 유동성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뱅크맨 프라이드 CEO는 이날 60억 달러의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며 '뱅크런'이 발생했음을 시인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와 샘 뱅크맨 프라이드 FTX CEO

자오창펑

자오창펑은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자신이 만든 바이낸스를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키웠다. 그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대학교수를 지냈지만 반체제 인사로 찍혀 캐나다로 이민 왔으며, 자오는 캐나다에서 낳고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암호화폐는 일제히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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