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던 2차전지용 니켈 합작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접는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 및 청산 절차를 밟는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이 청산 절차 완료 후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에서 탈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중웨이)이 각각 6대 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 기술과 전구체 생산 기술을 보유한 CNGR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을 설립했다.
양사는 전구체 생산회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포스코퓨처엠 20%·CNGR 80%)도 함께 세웠다. 두 법인은 2026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니켈·전구체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었다.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대외환경 변화 등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포스코그룹은 니켈 사업과 함께 병행 추진했던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사업은 포스코퓨처엠 주도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