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배선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가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증시 입성 청신호를 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너스는 지난 13일과 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747.7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는 총 14만 7477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1569억원이 모였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163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55.04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범위 상단인 8500원으로 확정지은 바 있다.
다소 정체됐던 공모주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위너스의 시장친화적인 공모구조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04년에 설립된 배선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는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배선기구 외에도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기계적 입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외부의 에너지를 모으고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2023년에는 연간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34억5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 12.5%를 기록했고, 2024년 3분기에는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탄탄한 재무를 갖춘 점 등을 높게 평가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