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로벌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352억 4000만 달러(약 47조원)에 달했는데요. 로봇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21.9%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1,400억 달러(약 18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로봇 분야 기술을 12개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인데요. 지금부터 세계 로봇 산업의 흐름과 K-로봇 산업의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 2022 (브랜드 에센스 마켓 리서치 앤 컨설팅)

지금 '로봇'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로봇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① 급속도로 발전하는 로봇 기술

최근 3~5년 사이에 로봇 기술은 획기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는 로봇의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기 위해서 ‘유압 실린더’를 사용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밀 제어가 어렵고,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유압식 실린더가 아니라 모터를 사용하면서 정밀한 구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모터의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품이 바로 모터를 원하는 속도로 돌아가게 하는 감속기 즉, 베어링인데요. 국내에서 이 베어링의 신소재도 개발되면서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손가락을 언제 펴고 구부려야 하는지 학습하는 AI의 발전도 한몫하고 있죠.

 

 

 인구구조의 변화

로봇 산업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노동인구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을 기점으로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미 제조업 현장에서는 청년층의 기피 현상이나 노동력의 질적인 문제,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로봇이 이러한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면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로봇 기술의 발전

 

① 휴머노이드

그렇다면 글로벌 로봇 산업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현재 로봇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입니다. 특히 지난 달 테슬라가 발표한 인간형 로봇인 ‘옵티머스’는 약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심지어 가격도 2만 달러(약 2,700만원)로 저렴한 편이어서 로봇이 머지 않은 미래에 인간의 생활 깊숙이 들어올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가격에 출시된다면 SF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개인이 인간형 로봇을 소유하는 것도 가능해지겠네요.

 

 

 소프트 로봇

그런가 하면 전혀 새로운 형태의 로봇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로봇’을 떠올릴 때 무쇠 팔, 무쇠 다리의 딱딱한 형태를 먼저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최근 폴리머나 패브릭 같은 유연한 재료를 활용한 소프트 로봇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엑소 글러브 로봇’이 있는데요. 손 근육이 손상된 환자가 착용해 물건을 잡도록 도와주는 지능형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장애인의 식사를 보조하고자 만들어진 이 로봇은 투명한 장갑 형태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장갑처럼 끼고 문어처럼 움직이고… ‘소프트 로봇’이 뜬다.” (2019.04.12)

 

기대되는 K-로봇 산업

K-로봇 산업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국내 로봇 산업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국내 로봇 시장은 5조5000억원 규모이며, 연평균 5.4% 성장했습니다. 근로자 1만명당 로봇 활용 대수를 뜻하는 로봇 밀도 역시 우리나라가 932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우리나라 경제 역시 이미 로봇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국내 로봇 시장 규모, etnews

 

① 로봇 관련 핵심기술 확보

로봇 산업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로봇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족보행 로봇을 2024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인데요. 배달이나 방역, 순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로봇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2022년 3월 신사업 천 행보로 로봇산업을 언급했고, 현대자동차와 LG전자도 미국 로봇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로봇 분야의 핵심인 AI도 네이버 등 국내 IT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 및 개발 중입니다.

출처: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각 사 보도자료

 

로봇 산업 육성 정책 추진

정부도 로봇 분야의 미래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4분기와 내년 초 ‘제5차 과학기술 기본계획’과 ‘미래유망 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 계획에는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정부가 로봇 분야 육성에 나서면서 금융권에서도 다양한 로봇 관련 상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처: 정책브리핑-미래대비 선도경제, KDI-제5차 과학기술 기본계획(‘23~’ 27) 수립 방향 마련, 매일경제

 

전 세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로봇 산업.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의 깜짝 놀랄 만한 기술 개발과 정부의 정책 추진까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K-로봇’. 투자자의 관점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출처 : 삼성자산운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