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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패신저
기아 PV5 패신저

 

기아가 올해 상반기 국내서 계약을 시작할 목적기반형차량(PBV) PV5에 각형 배터리셀이 장착되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기아는 PV5 배터리셀의 공급사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각형 배터리셀 기반 셀투팩(CTP) 기술을 확보한 삼성SDI가 유력 후보다.

 

기아 관계자는 이날 "PV5에 각형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맞지만 향후 출시될 PV7 등에는 어떠한 형태의 셀이 들어갈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7일 자체 홈페이지에 PV5에 탑재될 PBV 전용 플랫폼 'E-GMP.S'의 구체 특징을 그림을 통해 설명했다. E-GMP.S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가 모듈 과정 없이 곧바로 팩 형태로 제작되는 셀투팩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각형 배터리셀을 본 딴 셀투팩 배터리 구조를 별도의 이미지로 선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PV5에 어떤 배터리 제조사의 각형 셀이 들어가는지는 알릴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국내 배터리 업계 셀투팩 기술 현황을 살펴봤을 때 삼성SDI의 배터리셀이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5서 공개한 각형 배터리셀 기반 셀투팩 기술 모형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5서 공개한 각형 배터리셀 기반 셀투팩 기술 모형

삼성SDI는 이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서 국내 배터리 3사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셀 기반의 셀투팩 기술 모형을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현재까지 파우치형 배터리 기반의 셀투팩 기술을 선보였지만 각형 배터리 기반의 셀투팩은 아직까지 검토 상태다.

 

삼성SDI는 "현재 셀투팩 기술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기능이 있지만 2027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BMS 진단 기술도 추가할 것"이라며 "양극과 음극 단자를 측면에 배치한 사이드 터미널 방식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셀투팩 기술이 적용된 PV5에 71.2㎾h·51.5㎾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43.3㎾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시킨다. 국내에서는 71.2㎾h·51.5㎾h NCM 배터리 사양이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43.3㎾h LFP 사양은 유럽 시장 중심으로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PV5의 NCM 사양이 삼성SDI 제품으로 들어가고 LFP 사양은 중국 CATL 제품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각형 LFP 셀투팩 기술을 구현한 기업은 중국 CATL이 유일하다.

 

기아는 PV5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PV5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프로(SmartThings Pro)'와 연동된다. 삼성SDI의 셀투팩 BMS 정보의 경우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프로로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SDI "우리 셀투팩 기술이 향후 어떤 차량에 들어가는지는 현재 알릴 없다"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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