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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지난달 이후 50일 만에 1470원 터치
6거래일 연속 상승세…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반영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지난달 말 142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이 50여일 만에 다시 1470원대를 돌파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원화를 짓누르는 요소로 꼽힌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원 내린 1467.6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오전 10시 40분께 1470원을 터치했다. 11시 1분에는 1470.1원을 기록하며 장중 고점을 찍었다. 이후에는 1460원대 후반에서 안착한 모습을 보인 뒤 1.5원 오른 1469.2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강달러가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호조로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간 거래에서 환율이 1470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달 3일(1472.5원) 이후 약 50일 만에 처음이다.

 

앞서 20일 야간거래에서 1470.5원을 찍고, 고점을 높인 상황이라 1470원 돌파는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는 거래량이 적어 변동폭이 큰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만한 상황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특히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지난 1월 109선에서 최근 103~104선까지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은 원화를 짓누르는 요소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를 포함하면서 상호관세 대상국 리스트인더티 15'(Dirty 15)’ 4 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국이 더티15 포함될 있다는 우려가 커질수록 원화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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