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트럼프 대통령 관세 부과 강행 영향
9일 상호 관셰 부과시 또 충격 받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경으로 비트코인을 합성한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5일 오후 1시1분(이하 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 보편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중국 등이 맞불 대응에 나선 충격이 어어진 탓이다. 

 

보편 관세에 이어 오는 9일 오후 1시1분 상호관세도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가상자산 시장은 2차 충격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7654.5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5% 이상 빠졌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30% 이상 폭락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4%대 폭락, 154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8만달러선을 넘나들다가 이날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에 대해 "그들은 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왔고, 이는 며칠이나 몇주 안에 협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아 관세 철회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모든 리스크(위험 자산)를 매도했다"며 이후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불안에 떨던 투자자들이 주말에 처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1주일새 1억6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올들어 꾸준히 자금이 유출되다 2주 전 순유입으로 전환한 지 1주일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난 2월 400억달러를 넘었던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자산은 36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543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 2월 32억달러였던 전체 자금 규모는 23억달러까지 줄었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과 관련 국가의 상호관세 협상 향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10% 보편관세가 시행된데 이어 오는 9일부터는 우리나라 25%를 비롯한 상호관세가 적용된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상호관세 적용 전까지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상호관세가 예고대로 부과될 경우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 수 있고, 이에 동조된 가상자산 시장 전망 역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금 선물 가격도 내리고 있다. 원유 선물 시장도 전반적으로 급락세다.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 공포감에 자산시장 전반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