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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거품 꺼지면 진짜 폭락장”
미국 헤지펀드 거물이 미국 경제 버블이 터지면 증시가 80%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날렸다.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스피츠나겔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현지 시각) 마켓워치 논평을 통해 “이번 일이 끝나면 80% 폭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스피츠나겔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블랙스완’에 베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피츠나겔은 “지금이 그때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태는 투자자들을 떨쳐 내기 위한 또 다른 투매일 뿐, 세상의 아마겟돈(armageddon)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폭락장은 거품이 터지며 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 말은 현시점에서 가장 역발상적 투자 관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발상 투자전략은 다수가 주식을 팔 때 주식을 사고, 다수가 주식을 살 때는 파는 것이다. 투매가 쏟아지는 지금이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시점일 수 있다는 의미다.
스피츠나겔은 지난해 7월에도 “미 증시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때보다 더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돈 풀기 탓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거품’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랙스완은 가능성이 작지만 한번 발생 시 파급효과가 큰 사건을 의미한다.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는 블랙스완 이벤트가 생겼을 때 큰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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