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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이 내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84%에서 125%로 상향키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떠한 불합리한 억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대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관세 부과 조치 조정에 관한 고시를 11일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에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기본적인 경제 규칙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완전히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적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향후 관세를 추가로 인상하더라도 중국은 이를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나 "관세전쟁에서는 승자가 없으며, 세계와 대립하면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시 주석은 "지난 70여년간 중국의 발전은 자력갱생과 고된 투쟁에 기대왔으며, 누구의 은혜에도 의존하지 않고 어떠한 불합리한 억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자기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을 145%로 재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펜타닐 대응을 문제 삼아 부과한 20% 관세에 상호관세 125%를 더한 수치입니다. 

 

이에 전날 84% 대미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중국은 관세율을 추가로 올렸다. 중국은 이밖에 미국 여행 유학 자제령,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비관세 조치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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