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GPT-4.1 모델 코딩, 지시 사항 준수에 탁월한 성능"
GPT-4.1 코딩 성능 자사 AI모델 대비 최대 27% 향상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4.1을 내놨다. GPT-4.1은 사용자의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긴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AI 모델이다. 새 모델은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서 개발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14일(현지시간) 오픈AI는 코딩과 명령어 수행에 탁월한 새 AI 모델 GPT-4.1과 GPT-4.1 미니, GPT-4.1 나노를 선보였다. 오픈AI는 이날 출시한 3가지 GPT-4.1 모델이 코딩 벤치마크에서 자사의 이전 모델인 GPT-4o(오)와 GPT-4o mini 모델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GPT-4.1 3개 모델들은 코딩과 지시 사항 준수, 긴 문맥에 탁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벤치마크 대비 성능도 강력하지만 우리는 실제 유용성에 초점을 맞추었고 개발자들은 매우 만족해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오픈AI가 새 AI 모델을 출시한 것은 구글과 앤스로픽 등 오픈AI 경쟁자들이 정교한 프로그래밍 AI 모델을 구축하며 오픈AI를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이 최근 출시한 제미나이 2.5 프로는 100만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의 콘텍스트 윈도를 지원한다. 100만 토큰은 한 번에 약 75만 단어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전체보다 긴 분량이다.
오픈AI는 GPT-4.1이 코딩 성능 면에서 GPT-4o보다 21%, 지난 2월 선보인 GPT-4.5보다 27%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장문의 맥락 이해도 개선돼 AI 비서(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새로운 모델이 코딩 능력이 뛰어난 까닭은 모두 최대 100만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어서다. 이는 12만8000개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GPT-4o의 8배다. 아울러 GPT-4.1은 GPT-4o보다 관련 정보를 더 잘 찾아내고 불필요한 요소는 무시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GPT-4.1은 GPT-4o보다 비용도 26% 저렴하다.
오픈AI는 GPT-4.1미니와 나노의 경우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더 효율적이고 빠르다고 했다. GPT-4.1 나노가 처리속도가 가장 빠르고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