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6월 3일 조기대선으로 임시공휴일이 확정되며 사전투표 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일(월요일)에 하루 휴가를 내면 ‘4일’ 동안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또는 4~5일 이틀 휴가를 쓰면 현충일인 6일에 주말까지 더해 ‘6일’ 동안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여행업계는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 덕에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유럽, 대만, 중국, 동남아 등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상품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판촉 경쟁에 나섰다.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8일 출발하는 상품 예약 비중은 6월 전체 예약의 약 29%에 달한다. 유럽이 그 중 29%로 비중이 가장 높고 중국(14.7%), 베트남(13.9%), 일본(11.3%) 순이다.
교원투어는 ‘이번 5~6월 황금연휴는 동남아와 유럽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따뜻해진 날씨와 맞물려 시니어층을 중심으로 중국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리드타임(예약일부터 체크일까지 기간)을 고려할 때 예약률은 추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본투표 전인 다음달 29~30일 사전투표를 하고 주말부터 떠나는 관광객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올해 2~3월 고환율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부진했던 여행사들에게 조기대선은 실적 회복의 기회로 보인다. 5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로 인한 연휴와 6월 대선으로 인한 연휴까지 생기며 여행업계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월 대선까지 치르고 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어 국내 여행 심리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