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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호실적에도 1분기 거래액 기대 이하
임원 주말 출근 강제·조직 슬림화 등 진행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창사 이래 첫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 흑자 전환 등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1분기 실적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서다. 다만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등은 진행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7일 무신사에 따르면 박준모 대표는 지난 15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전 임직원 참여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여러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무신사가 임하는 비즈니스의 복잡도도 높아지고 있어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을 고려하면 예상 밖 결정이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조24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8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무신사가 비상 경영에 나서는 이유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늘었지만, 내부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비상 경영의 기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며 “과감한 투자와 잘 짜여진 계획대로 실행해 나간다면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비상 경영 체제 돌입에 따라 조직별 슬림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기간 임원들은 주말 출근을 시작한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비상 경영 체제 돌입에 따른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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