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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여행·레저주 급등… 롯데관광개발 25%↑
5·10월 황금연휴에 3분기 中 관광객 무비자 입국 호재
카지노주 수혜 기대… 증권가, GKL·파라다이스 목표가 상향

 

한·중·일이 대규모 황금연휴에 돌입하면서 여행·레저주가 들썩이고 있다.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이 겹친 국내를 비롯해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 1~5일),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 등으로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연휴를 계기로 여행·레저 업종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4월 2일~27일) 여행업체인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 모두투어의 주가는 각각 14.4%, 7.5%, 5.6%씩 상승했다.

 

카지노주인 롯데관광개발(25.7%), GKL(13.2%), 파라다이스(12.2%)와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14.6%), 신세계(13.4%)도 상승했다. 이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7%를 크게 웃돈다.

 

미국발(發) 관세 갈등과 경제 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입국자는 올해 1~2월 누적 242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1분기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의 경우 중국·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올해 20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연휴 기간인 1~6일 국내 주요 호텔인 롯데관광개발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 서울·제주 신라호텔의 객실 예약률은 90%를 웃돌며 만실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휴뿐 아니라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도입 등으로 향후 관련주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대신증권(4만2000원→5만원)과 신한투자증권(3만8000원→4만10000원)은 호텔신라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높여 잡았다. 대신증권은 면세점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시내점 수문 수익이 개선세를 모인다며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신규 VIP 영업장 전경.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신규 VIP 영업장 전경.

증권가에서는 관련주 가운데 카지노주에 주목하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엄 이후 위축됐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관광) 지표가 3월부터 회복세”라며 “5월 연휴, 3분기 중국인 대상 무비자 도입으로 카지노 모멘텀(상승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했고, GKL에 대한 목표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렸다. 다올투자증권도 GKL과 파라다이스의 목표가를 각각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올해 3월 방문객 수가 4만68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작년 8월 이후로 두 번째로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GKL은 중국 VIP 마케팅에 집중해 관련 방문객과 드롭액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9.4%, 10.1%씩 늘었다.

 

중국 VIP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파라다이스는 지난 3월 중장기 목표를 발표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7년까지 매년 매출액을 10% 이상 성장시키고, 영업이익률도 20%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3년 내 자사주 5.9%를 소각하고 배당성향도 높이는 등 주주환원에도 나선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에 처음 들어서는 통합형 리조트(IR)로 인해 향후 실적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 오사카 엑스포 장소 인근에서 착공한 IR에는 일본 최초의 카지노가 포함됐다. 예상 개장 시점은 2030년 가을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오사카 IR 아직 착공 단계인 만큼 시장이 당장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이라면서도개장 초기에는 일본인 내수 중심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 관광과 카지노가 묶여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릴 있어 한국 카지노 업계도 중장기적으로 VIP 고객 관리 전략을 재정비해야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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