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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메드텍(Med-tech) 시장 규모가 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메드텍 오픈이노베이션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메드텍 시장 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 6% 성장해 2023년 5170억달러(한화 약 734조6100억원)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메드텍 시장도 연평균 8.3%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0조7270억원에 달했으며, 생산액은 11조315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수입액은 각각 6조7700억원·6조1820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생산액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11.7%)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제약, 화장품, 메드텍) 중 가장 가팔랐다. 보산진 관계자는 “생산액의 50% 이상을 수출해 수출주도형 산업의 특징을 보였다”며 “메드텍 산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텍은 건강관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솔루션을 개발·제조·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기존의 여러 의료기기를 비롯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스마트 모니터링, 맞춤형·정밀의료, 의료로봇, 수술로봇 등 다양한 기술·제품을 아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이 주목한 미래 먹거리로도 잘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당시 로봇·전장·친환경 공조 솔루션과 함께 메드텍을 4가지 핵심 영역으로 제시했다. 메드텍 분야를 의료·건강관리와 IT기술을 접목한 토탈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메드텍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들도 메드텍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메드트로닉 ▲존슨앤드존슨 메드텍 ▲지멘스헬시니어스 ▲메드라인인더스트리 ▲스트라이커 ▲로얄필립스 ▲GE헬스케어 ▲애보트 ▲카디널헬스 ▲박스터 등이 있다. 현재 이들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보산진 관계자는 “글로벌 상위 100대 메드텍 기업의 91%는 시장규모 20위권 내의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고, 그 중 54%가 미국”이라며 “이어 일본, 독일 순이며, 한국 내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전무하다”고 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단일 기업의 자원만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기업과 병원산학협력단, 연구기관, 정부기관 등이 협력해 국내 메드텍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산진 관계자는세계 메드텍 시장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이미 단순한 기술 개발 협력을 넘어 경쟁력 강화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중소기업과 선도기업이 협력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국내 산업 성장에 역할을 것으로 판단된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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