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중관세 145%→30%로 내려
중국은 대미관세 125%→10%까지 내리기로 합의
미국과 중국이 보복성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매기는 관세는 기존 145%에서 30%로 낮아지며, 중국의 미국 제품 대상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하향 조정된다.자세한 내용을 보면 미국은 4월 2일 부과한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관세율 34%) 중 24%포인트를 90일 동안 유예하는 한편 4월 8일과 9일 부과한 관세(91%)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즉, 미국이 1~2월 ‘펜타닐 관세’로 부과한 20% 추가 관세 외에는 상호관세는 10%만 남게 됐다.
중국은 2025년 세칙위원회 4호 문건에서 규정한 미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34% 중 24%포인트는 90일 유예했다. 또 이후 추가한 관세는 모두 취소한다.
이 같은 결과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이틀간 대화한 끝에 나온 것이다.이번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양국 간에 진행된 최초의 공식 대면 협상으로서, 협상 시작 전부터 미·중 갈등의 향방을 결정할 분기점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