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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회사 설립
이후 연이어 강남에 위치한 빌딩 매입
식품 사업 재진출 노리는 것으로 분석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400여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목빌딩을 남양덕정 유한회사 명의로 403억원에 사들였다. 전체 금액 중 약 65%인 262억원을 대출했다.

 

홍 전 회장이 빌딩을 사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참존대치사옥을 1,05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홍 전 회장이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수익을 내 식품 사업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홍원식 전 회장은 지난해 초 자본금 3억원의 남양덕정 유한회사를 설립해 대표로 취임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경영권을 넘겨준 지 3개월 만에 새 회사를 차린 것이다.

 

사업목적은커피, 음료, 식료품 제조 판매업이다. 이외에도 경영컨설팅업, 부동산 임대 매매업 등도 사업 목적에 포함됐다.60년간 오너 경영을 해왔던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한앤컴퍼니에 빼앗긴 그가 동종 사업을 통해 재기를 노리는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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