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통합 에어인천’이 8월에 이뤄진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늦어졌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 사이의 화물기 국제항공 운송 사업 양도·양수 예정일이 당초 이달 10일에서 8월 1일로 변경됐다.
양도·양수 대상인 21개 해외 화물 노선 중 일부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양측의 거래 종결일 변경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개 노선 중 구체적으로 어떤 노선에서 인허가가 지연됐는지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에어인천 측이 모두 밝히지 않았다. 이들 노선은 동남아 7개, 미주 6개, 유럽과 중국이 각각 3개, 일본 2개다.
앞서 유럽 집행위원회(EC)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을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 조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에어인천과 매각 대금 4700억원에 화물사업부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에어인천으로 물적, 인적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관 대상은 B747 10대와 B767 1대 등 11대의 화물기와 직원 800명 등이다.
에어인천은 이달 말까지 화물사업부 인수 절차를 끝내고 7월 1일 자로 통합 에어인천을 출범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변경된 양도·양수 예정일인 8월 1일에는 통합 에어인천을 출범시키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