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후 외국인 4.3兆 순매수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20대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훈풍이 돌았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5% 오른 292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일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도 강보합 출발 이후 한때 2930선까지 도달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총 36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일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약 4조2989억원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0억원, 2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장비(4.16%), 건설(3.36%), 일반서비스(2.56%), 운송장비·부품(2.14%), 보험(1.37%), 전기·가스(1.23%) 등 1% 넘게 오른 업종도 다수였다. 종이·목재(-1.21%), 유통(-1.08%)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LG에너지솔루션(2.7%), 기아(1.3%), 셀트리온(0.8%), 현대차(0.5%), HD현대중공업(0.3%)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 KB금융(-1.1%), 삼성바이오로직스(-1.0%), 삼성전자(-0.6%) 등은 내렸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0.40% 오른 789.45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개인 홀로 7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7억원, 72억원을 순매도했다.
역시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타제조 업종의 상승 폭이 3.07%로 가장 컸다. 이어 금속(1.86%), 건설(1.71%), 출판·매체복제(1.29%), 전기·전자(1.25%), 운송·창고(1.20%), 기계·장비(1.12%) 등의 순서였다. 유통(-1.75%), 비금속(-0.87%)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의 상승 폭이 2.6%로 가장 컸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1.4%), 클래시스(1.3%), 휴젤(0.9%), 에코프로(0.7%), 펩트론(0.2%), 파마리서치(0.1%) 등의 순서였다. 리가켐바이오(-0.5%), HLB(-0.1%), 알테오젠(-0.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