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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영 간 무역협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영국의 관계는 환상적이다. 방금 협정에 서명했다"며 손에 들고 있던 협정문을 공개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도 "양국 모두에 매우 좋은 날, 진정한 힘의 신호"라며 "자동차·항공 관세 완화 등 주요 합의가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양국은 자동차, 항공, 철강, 소고기, 에탄올 등 핵심 산업의 관세를 대폭 낮췄습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대해 적용했던 기존 27.5% 관세를 10%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산 제트엔진과 항공부품도 미국의 국가안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영국 항공우주산업에 큰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쿼터(할당량) 내 수출 물량에 한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영국산 철강의 상당 부분이 수입재를 재가공한 형태여서, 미국이 요구하는 ‘원산지 용융·주조’ 기준 충족 여부를 놓고는 세부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이번 협정에서 미국산 소고기 1만 3000톤, 에탄올 14억리터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의약품 산업 분야에서도 상호 시장 접근 확대와 관세 완화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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