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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하는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 모습.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하는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 모습.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위를 지켰다. 

 

17일 인터브랜드는 한국의 50대 브랜드를 의미하는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를 공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올해 순위에 오른 상위 50개 브랜드의 가치 총액이 234조 77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장기적인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고 유연한 전략과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 낸 국내 브랜드의 노력이 특히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LG전자 등 5개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5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2% 성장한 122조 187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14.6% 상승한 27조 9284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2위에 올랐다.3위와 4위는 각각 16.6%, 8.9%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3위)와 네이버(4위)가 이름을 올렸다. 16.6%의 성장을 보인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9조 8283억원이었으며 네이버는 8.9% 상승한 7조 8612억원으로 나타났다.

 

5위에 오른 LG전자는 전년 대비 무려 40.9%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7조 8571억원을 달성했다.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75조 6621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4.8%를 차지했다.

 

다이소는 올해 4522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전년 대비 브랜드 순위가 다섯 계단 상승해 49위에 올랐다. 국내 유통업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다이소는 고객 만족 극대화와 품질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높은 소비자 충성도와 재구매율을 확보했다. 2023년 연 매출 약 3조40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2024년에는 4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오프라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터브랜드는 "'대한민국 NO.1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최근의 행보는 '생활용품 유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으로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불닭 브랜드 해외 프로모션.
불닭 브랜드 해외 프로모션.

특히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43위, 4569억원)와 삼양식품(47위, 4169억원), 야놀자(50위, 3595억원)가 새롭게 진입해 눈길을 끈다.이들 기업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재정의하며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인터브랜드는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Driven. For Life.' 미션 아래, 생산 인프라 및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지리적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탁월한 사업 성과를 입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신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라면·스낵·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누적 판매 70억 개를 돌파한 '불닭볶음면'은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K-푸드 상품이자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7%에 달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공장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야놀자는 '기술 혁신으로 모두의 여행을 열 배 더 쉽게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그룹 정체성을 재정립했다고 인터브랜드는 평가했다.이날 인터브랜드는 컨퍼런스를 열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주제의 브랜드 전략 인사이트도 발표했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전략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진화의 방향에 대한 브랜딩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은 시대 변화 속에서 브랜드가 변화와 충돌을 거쳐 새로운 합에 도달하는지를 다루며, 단순한 브랜딩 기법이 아닌 브랜드의 본질적인 지향점과 비즈니스 전략의 통합적인 시각을 중심으로 조명했다.

6월 1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인터브랜드 문지훈 글로벌 대표 파트너가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을 주제로 브랜드 전략 인사이트를 발표하고 있다.
6월 1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인터브랜드 문지훈 글로벌 대표 파트너가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을 주제로 브랜드 전략 인사이트를 발표하고 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글로벌 대표 파트너는 "이번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통해 브랜드 전략이 더 이상 고정된 공식을 따르는 것이 아닌,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반합의 변증법적 과정으로 브랜드의 본질과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브랜드 리더십을 고민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실시하고 브랜드 가치 순으로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요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랭킹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표.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표.

한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평가 기준과 동일한 방법론을 활용하여 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선정하고, 기업의 브랜딩 및 마케팅 관계자에게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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