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때 이른 무더위와 장마 여파로 여름 제철 농산물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참외 소매 가격은 8.33%, 열무는 14.27% 상승했다.
이외에도 시금치(27.76%), 토마토(12.14%) 등 잎채소와 과채류 전반에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급등했던 상추 가격은 잠시 주춤했다가 중순 이후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대파 가격도 지난 5월까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28.37% 급등했다.
정부는 이른 장마와 작황 불안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 수급 및 유통구조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가격 인상 품목을 파악하고 수급 대책을 논의해 인상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지원금 지급에 따른 수요 증가로 물가가 급등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배추, 계란, 닭고기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비상 공급체계를 확대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