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치킨, 삼계탕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부터 편의점 식품까지 잇달아 가격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노랑통닭은 지난 23일부터 치킨 가격을 2000원 올렸습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인건비 인상 등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동원F&B는 편의점에서 파는 덴마크 우유 4종 가격을 2100원으로 5% 인상키로 했고, 하림도 편의점 ‘맥시칸허니버터 순살’ ‘맥시칸갈릭양념순살’(200g) 가격을 6900원에서 9900원으로 인상합니다. 다만 상시 1+1 행사를 진행해서 고객 체감가격은 사실상 개당 4950원으로 낮아집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외식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파스타와 샐러드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 가량 인상했습니다. 특히 스테디셀러인 투움바 파스타 가격을 기존 2만7900원에서 28900원으로 3.6% 상향 조정했습니다. 아웃백의 가격인상은 3년 6개월 만입니다.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도 가격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에서 삼계탕 가격은 4월 1만7500원에서 5월 1만7654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업계에선 원자재, 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실례로 삼계탕, 치킨가격 상승은 닭고기 가격 상승과 맞물려 있습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9~10호 기준 작년 6월 평균 ㎏당 3493원에서 올해 6월 평균 ㎏당 4192원으로 20% 올랐습니다. 삼계탕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삼계 45~55호 가격은 작년 6월 평균 마리당 2621원에서 이달 평균 2680원으로 2%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