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우리은행 등에 이어 신한은행도 오는 7일부터 예금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부회의를 거쳐 거치식예금(정기예금) 상품 14개, 적립식예금(적금) 상품 22개의 금리를 7일부터 0.05∼0.25%포인트 낮추키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낮추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인하되는 것은 기본금리만으로, 우대금리 등이 반영된 쏠편한 정기예금 등의 고객 적용 금리는 낮아지지 않고 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9일부터 3개 정기예금(거치식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상품·만기·이자지급 방식에 따라 연 0.10∼0.2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대표 수신(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상단은 기존 2.40%에서 2.20%로 낮아진다.
특히, 이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2.40%에서 2.15%로 0.25%포인트 하락한다.
일반 정기예금과 국민슈퍼정기예금(고정금리형)도 3년 이상 맡겼을 때 적용되는 최고 기본금리가 2.40%에서 2.20%로 하향 조정된다.
우리은행도 이달 1일부터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우리 적금’ 상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2.55%에서 2.35%로 0.2%포인트 인하했다.
또 지난달 20일 거치식적립식 예금상품 금리를 0.05~0.25%포인트 낮게 조정했다.
SC제일은행은 이달 1일부터 거치식 예금상품과 적립식 예금금리도 최대 0.20%포인트 낮췄다.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0.3%포인트, 입출금식 예금 금리도 우대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보면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