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서울 아파트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출 한도 제한 조치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정부가 지난달 27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 이하로 제한하는 대출 규제를 시행한 것이 시장에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9% 상승했다.
지방 시장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5대 광역시는 평균 0.01% 상승했지만 기타 지방은 0.09%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0.02% 상승을 유지했다. 17개 시도별로는 세종(-0.63%), 울산(-0.29%), 강원(-0.05%), 전북(-0.05%), 서울(-0.02%) 등이 하락했고 경기(0.09%), 인천(0.09%), 대전(0.08%), 경남(0.06%), 광주(0.06%) 등은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경기·인천(0.06%)과 5대 광역시(0.02%)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0.08%), 경기(0.07%), 부산(0.04%), 광주(0.04%) 등이 상승했으며, 대전(-0.01%), 강원(-0.01%), 경남(-0.01%)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