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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4일부터 하루 10개국씩 서한 보내 내야 할 금액 통보"
"170개 넘는 국가와 합의는 너무 복잡. 통보가 훨씬 쉬워" 20~30% 세율 언급
90일 동안 90개국과 협상 추진했지만 2개국 합의에 그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올해 90일 동안 90개국과 무역 협상을 예고했던 미국이 협상 기한을 약 닷새 남긴 4일(현지시간)부터 무역 상대에게 서한을 보내 ‘상호관세’율을 통보할 예정이다. 협상 기간에 합의 2건을 성사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의 세율을 언급하고 협상보다 통보가 “훨씬 쉽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 대해 "아마도 내일(4일)부터 하루에 약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미국과 사업을 하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지에 대한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합의가 가능한 "몇 가지 거래들이 있다"면서도 "내 성향은 그냥 서한을 보내서 그들이 어떤 관세를 내게 될 지 통보하는 것이다. 그게 훨씬 쉽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70개가 넘는 국가들이 있는데, 그 중에 얼마나 많은 합의를 이룰 수 있겠느냐?”라며 “좋은 합의를 이룰 수도 있지만 그것은 훨씬 복잡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라리 '이게 당신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내야할 금액이다'라는 편지를 보내고 싶다. 그게 잘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라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들 구체적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소고기는, 에탄올은' 이런 식이다"라고 불평했다. 그는 "나는 차라리 유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단순한 거래를 하고 싶다. '당신들은 20%, 또는 25% 또는 30% 관세를 내야한다' 이런 식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2일 세계 각국이 미국 제품에 불공정 관세 및 비관세 무역 장벽을 세웠다며 수입품에 상호관세를 매겨 이를 상쇄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세계 185개 국가 및 지역에 10~50%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했으나, 같은 달 9일 발표에서 향후 90일 동안 관세 부과를 부분적으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같은 달 23일 발표에서 “지금까지 90개 국가가 미국과 협상 의향을 밝혔다”면서 “충분히 협상하기에는 너무 많지만 우리는 그들을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90일의 유예 기간 안에 90개국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현재 미국과 상호관세 관련 협상을 마무리한 국가는 영국과 베트남 2개국이 전부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이달 9일 0시 1분에 끝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5월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주보며 면담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5월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주보며 면담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 관세 유예 기간 연장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선을 그었다. 그는 협상 상대에게 1쪽이나 1 분량의 서한을 보내겠다면서 동시에 "일부 국가에는 무역을 허용하지 않을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의 마이클 폴켄더 부장관은 2 인터뷰에서 "다음 다수의 합의가 발표되리라고 예상한다"라며 "합의가 국가에는 일정 정도의 관세가 부과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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