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1]은 2023년 초 이래 국가별 주식시장 수익률이다. 중국 주식은 올해 연초 이래 24%(7월 15일 달러 기준) 상승하며 세계 주식시장 중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연초 이래 34%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아직 중국 시장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은 상법 및 세법 개정으로 인한 주가 상승 기대가 높으나 중화권(중국 및 홍콩)은 한국 수출에서 2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미국 18.7%) 국내 경기 및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이 지대함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중국 주식 투자 여부와 무관하게 한국 경제를 둘러싼 펀더멘털 점검 차원에서 중국 경제의 현황을 살펴보자.
[표2]는 2023년 초 이래 중국 경제지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추이이다. 지표별로 등락이 있으나 대체로 2024년을 저점으로 회복세가 완연하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작년 6월을 저점으로 산업생산 증가율은 8월, 신규주택가격 상승률은 10월을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올해 6월 –3.2%)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가격 급락을 막으면서 시장의 거품을 빼겠다는 정책당국의 목표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3]은 2011년 초 이래 중국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과 통화량 M2 증가율 추이이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29%까지 높아졌던 통화량 증가율은 2024년 6월 6.2%를 역사상 최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하여 올해 6월 8.3%를 기록하며 상승 중이다.하락 추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는 2023년 이후 가격 절대치가 감소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를 저점으로 4개월 연속 (-)물가상승률을 보이다 최신 수치인 6월에 0.1%로 (+)상승률로 전환하며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상 주요 지표를 종합하면 중국 경제는 2024년 중반에서 2025년 초반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과거 고점 시기와 비교한 절대 수치는 매우 부족하지만 대부분 지표가 좋아지거나 또는 덜 나빠지는 방향으로 개선된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며 이러한 상황이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의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는 세계경제와는 달리 중국은 이제 막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고 있어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최근 중국 경제의 전개 방향은 중국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의 중기적 상승세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