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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미국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와도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관세율은 15%로, 미국과 일본이 발표한 무역 합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 관세가가이드라인이 돼 한국에도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 진행에 관여하고 있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EU가 15% 수준의 관세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EU산 제품은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기존 평균 4.8%의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미국 명칭 ‘기본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30%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으로, 합의가 성사되면 사실상 현상 유지에 가까운 결과가 된다.

 

무역 합의에 이른다면 현재 27.5%인 자동차 관세율은 오히려 15%로 떨어지게 된다. 다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 부과됐던 2.75% 수준의 관세보다 여전히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영국 가디언은 “독일 자동차 산업에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미국과 EU는 항공기, 주류, 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합의에도 근접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현재 철강 제품에 적용되는 50%의 품목 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가능한 무역 협정에 대한 논의는 "추측"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유동적이며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EU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미국이 예고한 30% 관세를 부과할 경우에 대비해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최고 관세율 30%, 930 유로(한화 150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마무리 단계에 있다 밝혔다.미국과 중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29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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