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망보다 0.7%p 낮춰
0.8%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이같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만에 눈높이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충격이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최근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성장률을 분석했다.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보다 0.7%p 낮춘 0.8%로 전망했다.
ADB가 제시한 전망치는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성장률(1.0%)보다는 0.2%p 낮다.ADB는 6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관세 인상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로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 등도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어두운 전망은 내년까지 영향을 끼쳤다. ADB는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4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6%로 제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 성장률은 기존보다 0.2%p 낮춘 4.7%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싱가포르(-1.0%p), 태국(-1.0%p)과 한국 등에서 컸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위축, 중동 지역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운송 차질과 유가 상승, 중국의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등을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ADB에 앞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성장률을 1.0%로 내려잡았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보다 낮은 0.8%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