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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kg 및 100온스(약 3.1kg) 금괴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세계 금 현물 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대 금 정제국인 스위스가 39%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게 되면서 금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지난달 31일 자 통관 결정서에서 1kg 금괴와 100온스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이는 업계 예상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서 금괴가 면제되지 않은 것으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널리 거래되는 1kg 금괴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미국에 가장 많은 금괴를 수출하는 국가로 최근 12개월간(2023년 7월~2024년 6월) 615억 달러 규모의 금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수출 가격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관세 발표 전 일부 거래업자들은 혹시 모를 정책 변화를 예측해 미국으로 금을 대거 이송했다. 이로 인해 뉴욕 금 재고는 급증했고 런던 시장에선 일시적으로 금이 부족해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뉴욕에서는 스마트폰 크기의 1kg 금괴 런던에선 벽돌 크기의 400 트로이 온스(약 11.34kg) 금괴가 주로 거래된다.

 

한편 가격은 올해 들어 27% 급등, 트로이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물가 상승 우려, 미국 정부 부채 급증, 달러화 가치 약세 등이 금값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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